루나가 앗아간 것들에 대해서..

2022. 5. 19. 13:51

별이의라디오 일상이야기

먼저 루나 코인 사태로 많은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일단 저는 코인은 전에 비트코인으로 좀 접하다가(워낙 소액이였고)

재테크 잘 할줄도 몰라서 자꾸 손해가 나나싶어서 금방 손씻고 나왔었습니다.

 

다만 너무 사랑했던 사람과 루나 때문에 헤어지게 되어

현재 루나에 대한 분노와 원망이 하루하루 쌓이다 이 글을 쓰게 되었네요..

 

먼저 루나 코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자다, 도박꾼이다 말이 많은데요,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지금 너무 힘들 사람들에게 너무 가혹한 시선 아닐까요

 

 

저는 제가 사랑했던 사람이 너무 큰 충격에 빠져 당분간 누군가를 만나기 힘들것 같다는 

연락 하나만 남기고 연락이 닿고 있지 않은데요,

너무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사는 직장인이여서 그 금액이 얼마인지 제가 가늠할 순 없지만,

그렇게 치열한 시간들을 살아왔던 지난 열정들이 너무 허무하게 이렇게 다 사라져버렸다 생각하면

정말 누굴 만날수 없을 정도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돈 많이 벌고싶지 않은사람이 없고,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있으면 행복할 가능성이 높은건 사실이니까요

 

지금 루나로 인해 많이 힘들어할 모든 사람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열심히 살아가는, 삶에 분명히 큰 가르침으로 남아 스스로가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저는 기도합니다.

 

루나 시스템을 보니 저도 계속 코인을 하고 있었더라면,

큰 돈까진 아니여도 어느정도 분산투자로 돈을 넣었을 것 같긴하더라구요.. (저도 무지한지라;)

그냥 코인 내가 가진것 중 뭐라도 하나 대박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넣어뒀었거든요 예전에할때

 

단순히 루나가 상장폐지되고 거래중지가 되고, 너무 많은 돈들이 공중분해 되었다는 것이 제일 먼저 크게 보이겠지만,

그 투자금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을 그 사람들의 시간이,

좀 더 쉽고 빠르게 돈을 불려주길 바라는 희망과 욕심이 한데 뒤엉켜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거라 생각해요..

저도 결국 루나로 너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고,

껍데기만 살아있는 듯이 살아가면서 루나 근황만 인터넷으로 뒤적거릴 뿐입니다..

누군가의 용돈.. 월급.. 빚.. 투자금.. 

그 돈들이 가지고 있을 의미는 당사자에겐 더 분명 클 거라고 생각해요,

 

아무쪼록 이 루나 코인이 가져다준 코인시장의 충격과 우리 일상에서 더 팍팍해지고 힘들어지는 경제위기 상황속에서

인간들만이 가질 수 있는 위로와 용기, 응원으로 힘든 모두가 다시 희망을 가지고 일어서기를 간절히 기도해봅니다.